[알파경제=(도쿄) 우소연 특파원] QUICK이 29일(현지시간)에 공표한 7월 채권 월간 조사에서는 74%가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채 매입의 감액 계획의 공표와 금리 인상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엔저에서 엔고로 전환되며 엔화 약세 기조가 일단락 되어, 금리 인상 관측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견해이다.
이 조사는 지난 7월 23~25일 일본 내 증권회사, 생명손해보험, 은행 등 181명의 채권 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23명이 응답한 결과다.
설문에 참여한 증권회사 관계자는 “엔고로 전환한 이 시점에서 환율 시세의 변동으로 인해 조속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일 엔화는 1달러당 161엔 수준을 기록한 뒤 일본정부·일본은행의 엔화 매수 환율 개입 등을 거쳐, 25일 1달러당 151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며 엔화 반등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일본 은행은 오는 31일 회의에서 구체적인 국채 매입의 감액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