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3%포인트(p)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다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차례 연속 금리 동결을 이어오고 있다.
금리 결정 근거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이 이번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1%)과 3월(3.1%) 모두 3%대를 유지하다가, 4월(2.9%)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 급등하는 등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잔존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