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추이. 사진=SNE리서치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 등록된 수소차(수소연료전지차)가 전년 동기 대비 36.4% 줄어들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2024년 1분기(1~3월) 세계 각국에서 총 2382대의 수소차가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체적인 부진 속에 중국 업체들이 수소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868대를 판매한 토요타 (TYO:7203)가 36.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넥쏘와 일렉시티를 앞세운 현대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6.2% 줄어든 691대를 판매, 29.0% 점유율로 2위에 그쳤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 (KS:005380) 넥쏘의 판매량 부진의 영향으로 1분기 시장 점유율이 26.5%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의 경우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4.6%로 1위에 올랐다. 유럽의 경우 토요타 미라이의 선전으로 판매량이 137.4% 증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수소차 역성장의 흐름은 올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2022년 판매량을 정점을 찍은 이후 차세대 모델 출시가 미뤄지며 저조한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