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으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에 이어 9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소폭 높아졌다가 이후 다시 완만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상승률은 지난 11월 전망에 부합하는 2.6%로 전망된다"며 "금년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전망치(2.3%)를 소폭 하회하는 2.2%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과 성장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 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