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5월27일 (로이터) -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현재 금융시장이 전보다 더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6일 밝혔다.
그는 이날 싱가포르에서의 연설 후 기자들에게 연준 4월 정책회의 의사록과 관련해 "시장이 정확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주 공개된 의사록은 대다수 정책결정자들이 미국 경제가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함으로써 시장을 크게 움직였다.
블라드는 연준이 6월14-15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결정할 당시까지의 경제지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라드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비교적 타이트하며 향후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드는 싱가포르에서 미국의 경제와 통화정책에 관해 강연 도중 "미국 노동시장은 현재 완전고용에 도달했거나 이미 완전고용을 넘어선 상태"라고 진단하고 "한 마디로 노동시장이 비교적 타이트한 상태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 유로존 등 다른 국가 간 통화정책 격차는 이미 시장에 전반적으로 소화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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