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06일 (로이터) - 일본의 2월 가계지출이 전년비 0.9% 감소하면서 근 1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임금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2월 가계지출은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1월에는 1.9% 증가한 바 있다.
이같은 소비 둔화는 엔 강세와 무역전쟁 우려로 골치를 썩는 일본 정책결정자들에게 추가적인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한 정부 관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소비 회복이 정체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전달보다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지난 달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별도 발표된 2월 실질 임금(인플레 조정 후)은 전년비 0.5%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2% 인플레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함을 상기시킨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BOJ가 오는 26~27일 정책회의 후 발표할 분기 주요 전망에서 인플레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