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06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의 부당한 보복과 관련해서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
과를 검토하라고 무역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
과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잠시 잠잠해지는 듯했던 미국과 중
국 간 무역 분쟁 우려가 재점화되자, 아시아 시장 거래 초반 미국 주
가지수 선물은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엔화와 금값은 상승하고 있다.
* 오전 8시46분 현재 미국 주가지수 선물
Code Last NET.Chng Pct.Chng
나스닥 NQc1 6507.5 -92.75 -1.41
S&P500 ESc1 2625.5 -36.25 -1.36
달러/엔은 0.23% 내린 107.12엔에 거래되고 있고, 금 현물은 0.3
% 정도 상승한 온스당 1,330.8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서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이 미국의 지적 재산권을 부당하게 취득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저질
렀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보다는 우
리 농민들과 제조업체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안을 선택했다"라고 말했
다.
그는 또한 "농무부 장관에게 지권으로 미국 농부들과 농업 부문
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라고 지시했다"고 덧붙
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 발표 이후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리
는 "미국은 중국과 무역 협상할 의사가 있지만, 과거 시도들이 진전
이 없었기 때문에 중국이 진지해야만 협상에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
다.
그는 또한 "아직 중국과 공식적인 무역 협상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