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03일 (로이터) - 호주중앙은행(RBA)이 3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5%에서 동결했다.
이로써 RBA는 2016년 8월 인하 이후 20개월 동안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는데, RBA가 이처럼 오랫동안 금리에 손을 대지 않은 건 근 30년 만에 처음이다.
필립 로우 총재는 짧은 성명을 통해서 "인건비 상승세가 더디고 소매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진 관계로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라면서 "실업자 수가 줄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회귀하는 추가적인 진전이 예상되긴 하지만 이런 과정은 점진적으로 일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RBA 이사회가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릴 만한 강한 명분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12월까지 RBA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불과 3분의 1 정도로만 잡고 있다. 또한 내년 8월까지 25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100% 반영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 로이터가 45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올해 후반 금리 인상을 점쳤다. 나머지는 내년에도 금리가 계속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