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로이터) - 이달 독일 인플레이션이 전월비 약간 개선됐으나 시장 예상에는 못미쳤다. 강력한 경제 성장, 임금 상승, 전례없는 통화부양에도 독일 내 물가 압력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29일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3월 중 독일의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전년비 1.5% 상승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예상치 1.6%를 밑돌았으나 전월 1.2%보다는 개선됐다. 전월 기록은 15개월 최저치였다.
전월비로는 0.4% 상승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예상치 및 전월치 0.5%를 하회했다.
3월 일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월비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5%를 밑돌았다. 전년비로는 1.6%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 1.7%를 하회했다.
항목 별로는 식품물가가 전년비 2.9%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에너지 물가는 0.5% 오르는 데 그쳤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물가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도 큰 영향력을 갖는다. ECB는 '2%를 약간 밑도는 수준'을 인플레이션 목표로 두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