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30일 (로이터) - 지난주(~24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고용 환경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21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23만건이었다. 전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2만9000건에서 22만7000건으로 2000건 하향 수정됐다.
미국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계절 요인을 공개했고, 2013년까지의 계절 요인 및 자료에 대해 개정한 내용을 발표했다. 개정안에서는 노동시장 환경이 빡빡하다는 시각을 고수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58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의 저실업 상태다.
노동 시장은 완전 고용 상태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업률은 4.1%로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한 올해 말 실업률 3.8%에 근접했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500건 줄어든 22만4500건으로 집계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빡빡한 노동 시장 환경이 올해 하반기 임금 상승을 촉발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둔화됐던 소비자 지출 성장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지난 17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만5000건 증가한 187만1000건을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