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9일 (로이터) - 다음달 독일 소비심리가 예상과 달리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소비자들이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를 계속 지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최근 몇년 간 독일 가계 지출은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다. 기록적인 수준의 고용, 높은 직업 안정성,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임금 상승률, 낮은 차용 비용 덕이다.
28일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 조사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9를 기록했다. 전월 10.8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0.7로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위지수인 구매성향지수는 전월 56.3에서 2.8포인트 상승한 59.1을 기록했다. 소득기대지수는 전월 53.8에서 54.9로 1.1포인트 올랐다.
롤프 뷔르클 GfK 연구원은 "독일 경제 성장이 견조하다"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광범위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고용 시장 호조가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GfK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9일까지 이뤄졌다. 지난 4일 독일 사회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대연정 합의안을 찬성 다수로 승인했다. 메르켈 총리가 정치적 혼란을 끝내고 제4기 내각을 구성하면서 정치적 우려는 완화했다.
그러나 뷔르클에 따르면 투표 결과 전후로 소비심리에 큰 차이는 없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