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 (로이터) - 이달 독일의 기업활동이 전월비 둔화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그러나 1분기 독일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독일의 3월 중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5.4를 기록했다. 전월치 57.6 및 시장 예상치 57.0을 크게 밑돌았다.
PMI는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독일 종합 PMI는 59개월 연속 50을 웃돌고 있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르키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관세 부과 조치와 유로화 강세가 수출기업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8.4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였다. 전월치 60.6 및 시장 예상치 59.8에 못미쳤다.
동기간 서비스업 PMI는 54.2를 기록했다. 전월치 55.3과 예상치 55.0을 모두 밑돌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치 자체는 높아 독일 경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이 0.7%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0.6%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