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15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상품 물가가 하락했지만 서비스 물가가 오르며 이를 상쇄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전월(1월) 기록은 0.4% 상승이었다. 전년비로는 2.8% 올라 시장 예상치 2.8에 부합했다. 전월의 2.7%에서 상승세가 소폭 빨라졌다.
식품과 에너지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2% 상승했다. 시장에서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4% 올랐다. 전년비로도 2.5%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2.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및 유통서비스까지 제외한 새로 개편된 체제의 근원 P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전월과 상승폭이 같았다. 전년비로는 2.7% 상승했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전월 기록은 2.5% 상승이었다.
근원 생산자물가의 견조한 상승세는 올해 소비자 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를 지지한다.
2월 중 서비스 물가는 0.3% 올랐다. 호텔 숙박 비용과 병원 입원 비용, 항공 요금, 통신 서비스 요금이 상승한 영향이다.
상품 물가는 0.1% 하락해 지난 201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1월에는 0.7% 상승했다. 도매식품물가는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도 1.6% 내렸다. 1월에는 7.1% 급등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