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4일 (로이터) - 영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다만 내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정체되거나 소폭 떨어질 것이라고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부 장관은 13일 밝혔다.
영국 예산청(OBR)은 이날 올해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5%로 상향했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은 모두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똑같은 1.3%를 유지했다.
이후 2021년은 기존 전망치 1.5% 보다 낮은 1.4%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년 전망도 기존 1.6%에서 1.5%로 하향됐다.
해먼드 장관은 앞으로 몇 년간 영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계연도 2017/18년 재정 적자 전망을 기존 GDP의 2.4%에서 GDP 2.2%로 낮췄다.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2018/19년 재정적자 전망도 1.9%에서 1.8%로 하향했다.
해먼드 장관은 "영국 정부의 경상예산이 소폭 흑자로 전환한다해도 전반적인 재정수지는 2022/23년까지 GDP의 0.9%에 적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 때가 되면 정부의 차입이 경상운영이 아닌 자본투자 목적에 의해서만 발생할 것이란 의미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