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 (로이터) - 지난 1월 독일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수출 역시 부진하게 나타나 독일 경제 성장 기반이 약해졌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구조적 둔화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대부분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연초 독일 경제활동은 새해 연휴로 인해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
9일 독일 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1%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5% 증가를 예상했다. 전월(12월) 기록은 0.6% 감소에서 0.5% 감소로 수정됐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독일 수출과 수입은 모두 예상과 반대로 감소했다. 1월 독일 수출은 전월비 0.5%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0.3% 증가에서 변화 없음으로 수정됐다.
같은 기간 독일 수입은 0.5%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전월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기록은 1.4% 증가에서 1.1% 증가로 하향수정됐다.
계절조정한 1월 무역수지는 213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211억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컸다. 전월 기록은 214억유로 흑자였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초에 독일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몇년 간 독일 경제 지표는 계절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곤 했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역시 "2월 생산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날시가 추워져 에너지 생산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전반의 근본적인 조건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