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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고용 1년반래 최대 증가폭…임금상승은 둔화

입력: 2018- 03- 10- 오전 09:09
© Reuters.  美 2월 고용 1년반래 최대 증가폭…임금상승은 둔화

워싱턴, 3월10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달 고용이 1년 반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둔화돼 올해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임을 시사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31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세를 유지하기위해 경제가 창출해야 할 월간 약 10만명의 고용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건설업 고용이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1조5000억달러 규모 감세안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체감경기 뿐 아니라 강력한 국내 수요와 향상된 글로벌 성장세도 노동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2월 중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4센트, 0.1% 상승해 26.75달러를 기록했다. 전월(1월)의 0.3%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년대비 임금 상승률도 2.6%에 그쳐 1월의 2.8%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전월 수치는 2.9%에서 하향 수정된 것이다.

실업률은 4.1%를 기록, 17년래 최저치에서 5개월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4%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80만6000명이 노동시장에 진입해 취업 자신감을 시사했다.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예상과 달리 0.1시간 늘어 34.5시간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34.4시간을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은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임금 상승률이 둔화됐어도 연준의 이 달 금리 인상 전망을 바꾸지는 못 했다.

하지만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연준이 올해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췄다. 다만, 빠듯해진 노동시장이 올해 임금 인상에 가속도를 내도록 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유니크레디트리서치의 함 반드홀츠 미국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고용이 급증한 것은 미국 경제의 기저에 위치한 힘을 분명히 보여준 반면 임금 상승률은 연준이 지속적으로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정도로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의회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해 12월 이후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후 연준이 금리 전망을 상향할 것이라는 추측이 촉발됐다. 파월 의장은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신호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뒤처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임금 상승률이 실제로는 시간당 평균임금에서 나타난 것보다 강력하다고 주장하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더 정확한 지표라고 여기는 생산직 및 비관리직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지난달 0.3% 올랐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수치가 약간 더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헤드라인인 시간당 평균임금 수치는 연율 3.3%의 속도로 상승해 가장 강력한 분기 상승폭을 나타낼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소비자 지출과 주택 판매, 산업생산이 부진하게 나왔고 무역적자도 확대되며 이코노미스트들이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했다.

올 1분기(1월~3월)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약 2%(연율환산)로 시장에 형성되어 있다. 지난해 4분기 기록은 2.5%였다.

세금 감면과 정부의 지출 확대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고용 시장이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킬 수 있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너무 강력하다"며 "경기순환의 현재 단계에서 연준이 통화부양책을 취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실업률이 3.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경제활동참가율은 0.3%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 5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건설업 고용은 6만1000명 증가해 지난 2007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로 인해 건설업 고용이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은 3만1000명 늘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소매업 고용은 5만300명 늘었다.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정부 고용은 2만6000명 증가했다. 지방 정부가 고용한 교사들의 수가 특히 큰 폭으로 늘었다.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여가 및 숙박산업, 헬스케어와 사회복지 부문의 고용도 늘었다. 금융업종의 고용은 2만8000명 늘어 지난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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