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09일 (로이터) - 지난 1월 독일 산업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외 수요가 약세를 나타낸 탓이다.
8일 독일 연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독일 산업주문은 전월비 3.9% 급감했다. 지난 2017년 1월 이후 최저치였으며 시장 예상치 -1.6%보다 감소폭이 컸다. 전월(12월) 기록도 3.8%에서 3.0%로 대폭 하향조정됐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신규 주문이 상당히 부진했다"며 "독일 내 공장 대부분이 연초 휴가로 인해 첫 주 폐쇄에 들어갔기 때문에 산업 주문 급락이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양호하고 주문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독일 산업이 휘청거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독일 경제부는 1월 산업주문이 급락했으나 전반적인 산업주문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2~1월 독일 산업주문은 그 전 2개월에 비해 0.9% 늘었다.
독일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 주문은 전년비 8.2% 증가했으며, 글로벌 회복세는 계속 진행 중이다. 경제부는 "독일 산업은 긍정적인 발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해외 수요는 전월비 4.6% 급감했다. 특히 유로존 국가로부터의 주문이 6% 가량 감소했다.
자본재 주문은 5% 감소했으며 중간재 주문은 3.3% 줄었다. 한편 소비재 주문은 2.4% 늘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