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3월07일 (로이터) - 궃은 날씨로 인해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작년 4분기 호주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예상보다 강한 정부 지출과 가계 소비 회복 덕에 호주 경제는 26년 연속 침체에 빠지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7일 호주통계청(ABS) 발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호주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 성장함으로써 0.5% 정도 성장했으리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0.7%로 상향 조정됐다.
4분기 GDP는 전날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 호주중앙은행(RBA)에게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앞서 4분기 GDP 성장률이 0.5%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이로 인해 자신의 전반적인 경제 자신감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호주의 기준금리가 장기간 현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간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초까지도 RBA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면 반영해놓지 않고 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