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23일 (로이터) -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며 경제 성장이 아직 기업들의 가격 및 임금 인상을 이끌지는 못했음을 드러냈다. 대규모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정책결정자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일본 경제 회복세가 모멘텀을 얻어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미미한 것은 일본은행(BOJ)이 다른 중앙은행들의 긴축 움직임에 뒤처질 것임을 시사한다.
23일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1월 근원 CPI는 전년비 0.9% 상승했다. 전달과 같은 상승률이며 로이터 전망치 0.8%는 약간 웃도는 수치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마르셀 디엘리안트는 "에너지 가격이 올해 중반으로 향하면서 다시 오르겠지만 연말로 가면서 다시 둔화될 것"이라면서 일본은행의 2% 인플레 목표 달성은 여전히 요원하다고 말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CPI는 전년비 0.4% 상승해 전달 상승률 0.3%를 상회했다.
전체 CPI 상승률은 전년비 1.4%로, 소비세 인상 영향을 제외했을 때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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