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15일 (로이터) -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개월래 가장 느린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과제들을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성명을 통해 9월 PPI가 전년비 2.1%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2.0% 하락했고 로이터 조사의 9월 전망치는 1.8% 하락이었다.
9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의 투자와 순익에 모멘텀을 주는 산업 수요의 척도로 여겨지는 PPI의 부진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켜 당국이 좀더 적극적인 부양책을 펼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CPI는 전년비 1.7% 상승해 201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8% 상승이 전망됐으며, 지난 8월에는 2.4% 상승한 바 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 8월과 같은 전년비 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