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치솟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 수준을 오가는 중이다. 당분간 성장 동력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불장으로 불리던 지난 4월 수준을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연말 7,00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더리움 및 리플 등 알트코인도 속속 오름세다. 특히 비트코인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더리움은 4,100달러를 넘기며 엄청난 잠재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비트코인 ETF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당분간 비트코인은 물론 전체 알트코인이 모두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국내서도 비트코인 ETF 열풍을 탄 곳이 나왔다. 이루다투자일임이 서비스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이루다투자'가 국내 제도권 금융 투자 업체 중 최초로 비트코인 ETF를 운용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계획임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문일호 이루다투자일임 투자전략 총괄이사는 "비트코인 ETF 편입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묘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ETF 승인은 제도권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규제를 적용한 매매, 수탁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제 제도권에 들어온 비트코인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아가 페이스북이 디지털지갑 노비를 발표하며 상승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
출처=뉴시스
금융계도 서서히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기업가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서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별다른 반향은 없었지만 2020년부터 폴 튜더 존스, 스탠리 드러켄 밀러, 캐시 우드 등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 테슬라와 같은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전까지 비트코인을 비난했던 JP모건도 금과 경쟁할 대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새로운 리포트를 발표하며 최근 시장의 분위기가 일변했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에 주목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리스크도 당분간은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이 강도높은 비트코인 규제에 나서고 있으나, 잦은 규제로 중국의 비트코인 시장 영향력이 크게 반감됐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미국 중심의 호재를 타고 비트코인 시세가 춤을 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