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월요일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암호화폐 활동을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사용자 유입이 줄고 채굴 작업장이 폐쇄되는 상황인 만큼 비트코인 전망은 앞으로 몇 달간 상당히 암울할 전망이다. 그러나 비운의 조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8% 하락한 32,485달러를 기록했으며 한때 31,821.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신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신규 사용자 수요는 지난 1년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계속 하락 중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신 온체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활성 주소는 24% 줄었다. 3월과 5월 초 사이에는 최고치인 116만 개였지만 현재 활성 주소는 88만 4천 개로 작년 동기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확인된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은 16만 7천 건으로 하락하여 2018년 이후 최저치다.
블록체인 활동이 약화된 이유는 규제의 먹구름이 투자자 심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중국의 은행 및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에 암호화폐 트레이딩 관련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은 암호화폐 접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금융기관들에게 암호화폐 거래소 및 장외 플랫폼의 결제 채널 제거를 요구했다.
비트코인을 작동시키는 네트워크(블록체인)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전기 에너지 사용에 대한 우려 속에서 중국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에 따르면, 쓰촨성 개발 및 개혁 위원회와 쓰촨성 에너지국은 금요일 공동 성명을 통해 쓰촨 지역의 전력회사들에게 일요일까지 비트코인 채굴 작업을 “가려내서 정화하고 종료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번 금지 조치에 따라 중국 지역 비트코인 채굴 활동의 90%가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Blockchain.com 데이터에 따르면, 월요일 비트코인 채굴 활동은 초당 125.13엑사해시(exahash)로 급락했고,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중국 채굴 활동 중단이 장기적으로는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중국의 채굴자들은 다른 지역의 채굴자들에 비해서 에너지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블록 채굴에 사용되는 과다한 에너지 때문에 비트코인에는 ”더러운 암호화폐(dirty crypto)”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토로소 인베스트먼츠(Toroso Investments)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이클 베누토(Michael Venuto)가 지난 5월 인베스팅닷컴에 밝힌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의 채굴자들은 재생가능한 클린에너지를 사용”한다.
블록체인상 채굴 및 신규 사용자 활동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호들러(holder)”라고 불리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마음을 흔들지는 못했다. 이 호들러들은 비트코인 일부 보유분이 손실을 봤더라도 저가 매수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글래스노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64,000달러 최고치에 이르렀을 때부터 장기 보유자들은 유통량의 5.25%를 추가 보유했으며 그중 1.5%는 현재 미실현손실 상태로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많은 장기 보유자들의 원금기준을 향해 하락하더라도 그들은 보유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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