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BCH 진영 주요인사 로저 버(Roger Ver)가 최근 친BCH에서 친BTC로 방향을 선회한 비트코인 트위터 계정(@Bitcoin)을 두고 "심란하다(distraught)"고 레딧에서 밝혔다. 비트코인 트위터 계정은 약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계정은 수년 간 휴면 상태였다가 트랜잭션 승인이 느리고 수수료가 비싸다며 2017년부터 BTC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반면 BCH에 대해서는 확고한 지지 표현을 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로저 버가 비트코인 트위터 계정주가 아니냐고 의심해왔다. 그런데 지난 8월 중순부터 비트코인 트위터 계정은 돌연 BTC 비판 트윗과 BCH 지지 트윗을 삭제하며 친BCH에서 친BTC 기조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로저 버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심란하다"고 레딧에서 털어놨다. 미디어는 로저 버와 비트코인 트위터 계정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로저 버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트위터 계정주는 여자가 아니다. 하지만 누가 그 계정을 소유하고 지배하는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현 계정주는 BCH를 좋아한 원래 계정주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미디어에 따르면 현재 BTC 지지자들은 친BTC 기조로 선회한 비트코인 트위터 계정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한 트위터 유저는 "비트코인 트위터 계정이 지금은 BTC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해도, 탈중앙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취지와 모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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