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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링크 2024 행사에서 마이클 그로내거 체이널리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체이널리시스를 설립한 10년 전과 비교하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기업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온체인 거래량이 최근 5년 새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장에 진입했을 때도 온체인 거래량은 꾸준히 늘었다. 가상자산 가격과 별개로 기업의 블록체인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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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로내거 CEO는 가상자산이 ‘모든 곳에(everywhere)’ 사용되는 자산인 만큼 어떤 범죄에도 가상자산이 연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가상자산에 특화된 범죄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다양한 범죄에 가상자산이 엮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가상자산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프라티마 아로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가상자산 시장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까지는 대다수 가상자산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묶여 있었다. 반면 최근에는 예치된 자산 규모의 약 43%가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겨갔다. 그만큼 다양한 블록체인이 등장하며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