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2월19일 (로이터) - 금값이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금 현물의 주간 상승폭은 약 2년래 최대치였다. 미국 달러 약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우려해 헤징에 나섰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2% 상승한 온스당 1352.8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월 25일 이후 고점인 1357.08달러까지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는 3% 올라 2016년 4월29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4월물 금 선물가격은 0.2% 내린 온스당 1355.30달러를 기록했다.
아드로이트 파이낸셜 서비시즈의 아미트 쿠마르 굽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서비스 대표는 "금은 주로 달러 약세와 중국의 춘제(설날 연휴)를 앞두고 매입이 늘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트레이드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3년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주간 기록으로는 2년래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은 가격은 0.2% 내린 온스당 16.8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백금은 0.06% 하락한 온스당 995.9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주래 최고치인 온스당 1007.10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1.2% 오른 온스당 1012.5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