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09일 (로이터) - 미국의 옥수수 수출 수요가 급증해 미국 내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미국 농무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미국의 대두 재고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에서의 대량 수확으로 인해 해외 바이어들이 브라질에서 대두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A/C 트레이딩의 짐 겔라크 대표는 "미국의 옥수수가 현재 저렴해서 남미산 옥수수와 경쟁이 완화했다는 말이다"고 말했다
미 농무부의 월간 수급 보고서에 따르면 2017/18 마케팅 연도의 미국 옥수수 재고는 23억5200만부셸을 기록했다. 지난달 예상치인 24억7700만부셸을 밑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범위인 24억2500만~25억5500만부셸도 하회했다.
미 농무부는 올해 미국의 옥수수 수출 예상치를 당초보다 1억2500만부셸 상향한 20억5000만부셸로 제시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대두의 재고 예상치는 5억3000만부셸로 지난달의 예상치인 4억7000만부셸을 웃돌았다. 콩 수출 예상치는 종전의 21억6000만부셸에서 21억부셸로 하향조정됐다. 애널리스트들의 재고 예상치 범위는 4억6000만~5억3500만부셸이었다.
미 농무부는 밀 재고 예상치도 종전의 9억8900만부셸에서 10억900만부셸로 높였다.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밀 수출은 9억5000만부셸에 고정됐다. 1월 중 수출은 9억7500만부셸이었다.
미 농무부는 브라질의 대두 생산 예상치를 종전의 1억1000만톤에서 1억1200만톤으로 상향조정했다.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은 5600만부셸에서 5400만부셸로 낮췄다.
수확량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대두 수출 예상치는 850만부셸로 종전과 변화가 없었다. 브라질의 대두 수출 예상치는 200만톤 늘어난 6900만톤이었다.
브라질의 옥수수 생산 예상치는 9500만톤으로 1월 예상과 변동이 없었다.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생산은 4200만톤에서 3900만톤으로 하향조정됐다.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수출은 150만톤 줄어든 2750만톤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옥수수 수출은 100만톤 늘어난 3500만톤이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