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2월08일 (로이터) - 미국의 밀과 옥수수 선물이 오르고 대두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날씨가 작물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점과 브라질의 지나치게 많은 양의 비가 수확을 둔화시킬 것을 우려했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4-1/4센트 오른 부셸당 4.60-1/2달러로 마감했다. 3월물 옥수수는 1-3/4센트 상승한 부셸당 3.65-1/4센트에 마쳤다.
3월물 대두는 3-1/4센트 하락한 부셸당 9.8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93-1/4달러로 지난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장중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의 옥수수 수출이 강력한 수요를 나타낸 데 힘입은 것이다. 밀도 미국 농무부의 다음 날 곡물 수출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숏포지션을 커버함에 따라 이틀 연속 올랐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미 중서부와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날씨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대두 농사에 충분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1위의 대두 수출국이며 3위의 옥수수 생산국이다.
브라질에서는 비로 인해 대두 수확이 늦어지고 있다. 이 탓에 미국산 대두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옥수수 부문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수출이 계속되며 가격을 부양했다. 미 농무부는 전날 민간 수출업체들이 총 225만톤의 옥수수를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