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06일 (로이터) - 지난해 후반 실물 금 매수가 증가했지만 연간 수요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세계금협회(WGC)가 6일 밝혔다. 펀드 투자 부진이 장신구 소비 증가를 압도한 영향이다.
WGC는 최신 분기 수요 트렌드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 수요는 2017년 4,071.7톤으로 7%가 줄어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GC에 따르면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유입 감소로 투자 수요가 거의 4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금값은 달러 약세로 상승했지만,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급등으로 투자처로서 금의 매력이 줄어든 탓이다.
반면 글로벌 성장 낙관론으로 장신구 수요는 늘어, 금값이 지난해 1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이후 첫 연간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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