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2월06일 (로이터) - 금 현물가격이 5일(현지시간) 보합권에 머물렀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보합 수준인 온스당 1334.40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여전히 지난달 기록한 17개월래 최고치인 1366.07달러를 하회했다. 금 선물가격은 80센트, 0.1% 내린 온스당 1336.5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가치가 소폭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급등한 미국 임금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통화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높였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매니징 디렉터는 "증시에 단순한 매도세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는 듯 보인다"며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종전보다 더 주목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2일 국채 수익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으로 급락한 이후 매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원자재전략가는 "최근 주가 조정이 금값에는 약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금값에 약간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또한 게로 디렉터는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나타난 금 매수도 가격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은 가격은 0.8% 상승한 온스당 16.72달러로 끝냈다. 장중에는 16.54달러까지 내려가 5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백금은 전거래일과 같은 986.24달러에 마감했다. 여전히 3주래 최저치 수준이다. 팔라듐은 1.5% 내린 온스당 1031.20달러로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