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02일 (로이터) - 중국의 지난해 금 소비량이 전년비 9.41% 늘어난 1089톤을 기록했다고 관영 CCTV가 중국황금협회 자료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금 장신구 판매는 696.5톤까지 전년비 10.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금괴 판매는 7.28% 늘어난 276.39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인 중국의 금 생산량은 지난해 426.14톤까지 전년비 6.03% 감소했다.
CCTV는 전체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것은 2000년 이래 처음이라며 환경 및 자원세 도입에 따라 광산들이 폐쇄되고 생산이 감축됐을 뿐 아니라 일부 환경오염에 민감한 지역에서 채굴권이 말소된 영향이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다만 세계 최대 금 실물 거래소인 상하이금거래소에서 금 상품 거래량은 지난해 5만 4292톤까지 전년비 11.5% 뛰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4.8% 늘어난 14조 9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17년 동안 금 현물 가격은 13% 이상 상승해 온스당 1357.54달러를 찍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3%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