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01일 (로이터) - 유가가 1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전장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산유량이 약 50년 만에 일일 1000만 배럴을 넘기며 유가를 압박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약이 충실히 지켜지며 영향을 상쇄했다.
오전 10시8분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3월물 CLc1 은 0.2% 상승한 배럴당 64.8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WTI는 전장에서 0.4% 상승했다.
브렌트유 3월물 LCOc1 은 0.13% 오른 배럴당 68.9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에서는 3센트 오른 배럴당 69.05달러로 마쳤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산유량은 지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일평균 1000만배럴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고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이 밝혔다.
OPEC의 1월 산유량 또한 8개월 저점에서 늘었다.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이는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급감했음에도 나이지리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산유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의 1월 감산 이행률은 12월의 137%에서 늘어 138%를 기록했다. 유가가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감산 협약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26일) 미국의 원유재고는 677만6000배럴 증가했으나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198만배럴 감소했다. (*관련기사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