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월31일 (로이터) - 니켈 가격이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그동안 니켈가격이 달러 약세와 수요 및 공급 전망 개선에 힘입어 랠리를 펼친데 대해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이 나타났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은 3.3% 하락한 톤당 1만3350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니켈가격은 1만4040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의 로빈 바르 스페셜리스트는 지난주 니켈 가격을 끌어올린 투기적 매수세가 되돌려지면서 하락세가 나타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 증가와 재고 감소는 니켈의 펀더멘털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LME 창고에서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on-warrant) 니켈 재고는 25만920으로 감소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펀드들은 니켈에 대한 강세 베팅을 늘렸다. LME에서 니켈에 대한 순 매수 포지션은 지난 26일 4만7708계약으로 증가해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고점에서 밀린 이후 달러는 장 초반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달러 약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속 수입 가격을 낮춘다.
지난 26일 광산업체 퍼스트퀀텀미네랄스은 지난해 니켈 생산량이 전년대비 24% 감소한 1만7837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2016년) 생산량은 2만3624톤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인프라 건설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올까 주목하고 있다.
LME에서 알루미늄은 0.8% 하락한 톤당 2207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약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석은 1.4% 내린 톤당 2만1625달러를 나타냈다.
납은 0.4% 하락한 톤당 2592달러에 마감됐다. 아연은 1.5% 내린 톤당 349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584달러까지 올라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구리는 0.5% 하락한 톤당 70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일주일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