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월19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이 18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가뭄이 계속돼 대두 수확과 공급이 축소될 우려가 작용했다. 밀은 숏커버링과 미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옥수수는 기술적 매도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4-1/4센트 오른 부셸당 9.7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 비가 왔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수확률 감소를 막으려면 비가 더 와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드웨스트 마켓츠 솔루션즈의 브라이언 훕스 대표는 "근본적으로 시장은 아르헨티나의 대두 수확에 관한 우려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3월물 밀은 3-3/4센트 상승한 부셸당 4.25-1/4달러를 나타냈다. 이틀째 상승세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수출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추겼다. 이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3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공급이 풍부한 밀 시장이 바닥을 친 것인지 판단에 들어갔다.
3월물 옥수수는 1-1/2센트 내린 부셸당 3.51-1/2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옥수수 가격은 50거래일 이동평균치를 약간 웃돌았다. 이 기술적 레벨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대체로 무너지지 않고 있다.
국제 곡물위원회(IGC)는 2017/18년 시즌의 글로벌 밀 생산 예상치를 올렸다. 하지만 2018/19년 글로벌 밀 재고는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IGC이 2017/18년 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에 대한 전망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은 국내외의 풍부한 공급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