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0월18일 (로이터) - 대두 선물가격이 1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들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대두박 선물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1-1/4센트 오른 부셸당 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3.74-1/4달러로 보합 마감했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6-3/4센트 내린 부셸당 5.16-3/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대두 가격의 계절적 상승을 예상한 펀드들은 숏커버링을 진행하고 매수(long) 포지션 규모를 늘렸다.
하이타워리포트의 매튜 코넬리 애널리스트는 "대두에는 거시적 매수 수요가 나타났다. 숏커버링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자재펀드들은) 대두 가격이 지난 5~10년 동안 어떤 추세였는지 확인해왔다. 이들은 계절적 반등의 시점을 모색했으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농부들은 대두 작물 수확을 진행하는 중이며, 대중(對中) 수출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탓에 멈춘 상태다. 그러나 코넬리 애널리스트는 이들 요인이 이미 시장가격에 반영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두박 가격은 1.40달러 오른 톤당 323.70달러를 나타냈다. 사료 원료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수준을 나타낸 영향이다. 다음날 미국 농무부의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미국의 대두박 판매량이 15만~45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