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UBS에 따르면, 주요 에너지 기관들은 최근 모두 올해와 내년의 원유 잔고를 수정했지만 여전히 2024년 하반기 원유시장에서는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정치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약세 업데이트(수요 증가율 하락),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강세 업데이트(수요 증가), 석유수출국기구의 중립적 업데이트가 포함되었다.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6월 18일자 메모에서 “OPEC+의 자발적 감산이 연장됨에 따라 IEA와 EIA는 OPEC+의 생산량이 소폭만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시장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번 달에 주요 기관의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 수정은 엇갈리게 나타났다. IEA는 전망치를 낮췄고, EIA는 올렸으며, OPEC은 이전 그대로 유지했다.
IEA의 하향 조정은 OECD 및 기저 효과 약화에 따른 것이며, EIA는 OECD 수요 부진을 지적했지만 홍해 정전으로 인한 벙커유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치를 올렸다.
이를 염두에 두고 UBS는 “원유 수요 증가 추정치를 2024년 일일 110만 배럴, 2025년 일일 100만 배럴로 소폭 인하했다”고 밝혔다.
공급 측면을 보자면, 기관들은 OPEC+ 공급 전망치를 거의 변경하지 않았으며, 다만 EIA는 2024년성장률 추정치를 2024년 상반기의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인 하루 10만 배럴 높였다.
또한, 2024년 10월부터 자발적 감산을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OPEC+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UBS는 시장 균형이 점진적인 생산량 증가를 허용할 2025년 2분기에 OPEC+ 첫 공급 증가를 계속 모델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OPEC+ 감산 연장과 계절적 수요 반등에 힘입어 브렌트유가 80달러 중후반대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다음 OPEC+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회복하기 시작하면 브렌트유는 내년에 8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UBS는 “GDP 성장 둔화와 유가 상승이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0년대 후반까지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하지만 전기차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원유 수요 증가세는 3~4년 내에 일일 약 50만 배럴로 급격히 둔화되고 2029년에는 피크 오일(원유 생산량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급 증가세도 둔화됨에 따라 글로벌 잉여 생산 능력은 과거 평균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UBS는 단기적으로는 공급 제한이 주요 상승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 감산 연장과 잠재적으로 더 큰 폭의 러시아 생산량 감소, 그리고 견조한 수요가 결합하면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9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중동 정세가 더욱 격화되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할 수도 있다.”
한편, UBS의 하방 시나리오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원유 수요가 전망치 대비 일일 약 100만 배럴까지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가정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와 함께 브렌트유 가격이 장기 유가 전망치인 75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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