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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종전 기대
전일 유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행동 축소와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가 확대돼 8.3% 하락한 배럴당 $88.12에 마감. 중동 공급 정상화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면서 8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과반을 상실하면서 이란 전쟁의 조기 종결 가능성이 부각.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미국 상원과 하원 그리고 주지사 모두 민주당이 과반 넘게 득표하며 민주당의 압승이 확실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국민적 반대가 선거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하고,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고 언급. 밴스 부통령도 전쟁이 공화당의 선거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군사적 확전보다 외교적 해결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 민주당의 의회 장악은 추가 군사작전 관련 예산과 전쟁 지속에 대한 정치적 제약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동 공급 차질 위험을 낮추는 요인. 카타르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를 강화하고 있으나, 이란은 양국 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다는 입장을 유지. 특히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이란산 원유 수출 허용 등 핵심 쟁점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임.
10월 중동 수출 회복 확인
중동 원유 수출 회복과 글로벌 공급 과잉 가능성도 유가 하락을 가속화. 10월 걸프 지역의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량은 약 1,710만bpd로 전쟁 이전의 75%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에도 우회 수송과 일부 항로 재개를 통해 공급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흐름. 다만 9월 1,890만bpd보다는 180만bpd 감소한 수준이어서 완전한 공급 회복과는 거리. JP모건은 중동 공급 차질 완화와 수출 회복,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세계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됐다고 평가. HSBC도 사우디 아람코의 원유 생산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공급 회복 가능성을 반영. UAE는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세 번째 원유 송유관 건설을 검토 중이며, 사우디도 홍해 얀부항을 통한 우회 수출 능력 확대를 추진. 다만 신규 송유관은 단기간에 가동될 수 없어 당장의 수출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는 상황. 시장은 실제 수출량보다 향후 해협 재개방과 중동 산유국의 생산 회복 가능성을 선반영하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빠르게 축소.
트럼프 대통령의 투표 결과 승복과 밴스 부통령의 전쟁 자제 촉구로 유가는 빠르게 하락. 이번 투표 이후 민주당의 전쟁 반대와 협상 촉구가 예상됨에 따라 미국측 협상단은 힘이 빠질 것이나, 반대로 이란은 기세등등하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음. 협상 타결은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