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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유가는 미국 이란 협상 기대에 7%대 급락세를 보이며 $100 하회 마감.
새로운 협상 기대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정부에 미국과의 평화협상을 추진할 권한을 부여했다고 발표하면서 외교적 해결 기대가 급격히 확대. 이란 협상단은 카타르 도하에서 사흘간 중재 협상을 진행한 뒤 귀국했으며, 카타르 중재단은 2일 밤 테헤란을 방문해 아락치 외무장관과 추가 협의에 착수. 이란은 기존 7단계 종전안을 이틀 이내 이행 가능한 형태로 축약했으며,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 해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산 원유 판매 허용, 추가 제재 철회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 밴스 미 부통령은 이란과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합의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평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조대로 군사적 선택지와 비군사적 선택지를 모두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고 이란이 미국에 자국 지도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청했다며 기대를 높임. 또한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 재개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는 등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거듭 강조. 다만 이란은 미국이 선행 조건을 이행해야 핵협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협상 초안만 오갔을 뿐 실질적인 합의는 아직 부재.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기뢰 공격이 잇따른 데다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도 남아 있어 운송 위험은 지속. 그럼에도 시장은 협상 타결 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 정상화 가능성을 선반영하면서 유가에 강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
OPEC+ 추가 증산 보류
OPEC+는 11월 회의에서 12월 생산 목표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추가 증산을 보류.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등 7개국은 지난 9월까지 165만bpd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해제했지만, 중동 산유국 대부분의 실제 생산량은 여전히 목표치를 하회하는 상황. 별도로 유지 중인 약 200만bpd의 감산도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어서 단기적인 신규 공급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 반면 OPEC+에서 탈퇴한 UAE의 생산 확대가 부각. UAE의 9월 원유 생산량은 OPEC 집계 기준 391.7만bpd로 전쟁 이전인 2월보다 15% 증가했으며, 기존 생산 쿼터보다 약 47만bpd 높은 수준. IEA는 9월 원유 생산량을 440만bpd, 콘덴세이트 등 기타 액체연료를 포함한 총 생산량을 사상 최대인 530만bpd로 추정했으나 ADNOC는 해당 수치에 이의를 제기. 아랍에미리트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으로의 선박간 원유 환적을 확대해 수출 차질을 일부 상쇄했으며, 사우디도 10월 원유 수출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
시장은 미 중간 선거를 앞두고 새롭게 부각된 미-이란간 협상 기대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중. 일단 미국과 이란 양측 고위급에서 대화 진전 의지를 확인한 점은 유가에 단기적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 중.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