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기술주는 실적에서 조금이라도 약점이 드러날 때마다 큰 타격을 입었다. 다만 밸류에이션, 투자심리, 계절적 패턴은 연말 증시가 더 탄탄하게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한다.
- S&P 500 지수는 현재 5년 및 10년 평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밑돌고 있으며, 기술주가 통상 지수 대비 누려온 프리미엄도 거의 사라졌다.
- 기술적으로 강세 신호를 보이는 종목은 무엇이고,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 지켜봐야 할 종목은 무엇일까?
이번 실적 시즌에 시장은 한 가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인내심이 바닥났다는 것이다. 알파벳이 가장 눈에 띄는 사례지만 유일한 사례는 아니다.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한 기술주가 여럿이다. 투자자들은 깔끔하지 않은 실적이라면 무엇이든 오랜만에 가장 가혹하게 응징하고 있다.
그래도 이번 주 분위기까지 매도세에 휩쓸리지는 않았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기술주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매수세가 이미 지난주의 반응을 넘어 그 이후를 보고 있다는 신호다. 이처럼 변덕스러운 시장에서는 통계와 차트가 소음을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된다.
중간선거와 계절성, 상승 가리켜
미국은 화요일 중간선거를 치른다. 과거 사례는 고무적이다. 1950년 이후 S&P 500 지수는 중간선거 6개월, 9개월, 12개월 뒤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 상승률은 6개월 뒤 14%, 9개월 뒤 16%, 1년 뒤 15.1%였다.
계절성도 힘을 보탠다. 1950년 이후 S&P 500의 평균 상승률은 11월 1.9%, 12월 1.4%였다. 최근 20년간 VIX(변동성지수)의 평균 패턴을 보면 연말 두 달 동안 변동성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변동성 하락은 대개 증시 반등을 뒷받침한다.
금요일 장세도 또 하나의 근거가 된다. 나스닥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2.5% 넘게 갭하락으로 출발했다. 이런 경우는 13번밖에 없어 표본이 적다. 하지만 6개월 뒤 나스닥이 오른 경우가 92%였고, 평균 수익률은 19%였다. 1년 뒤 상승 확률도 92%였고, 평균 상승률은 30.5%에 달했다.
밸류에이션, 거품과는 거리 멀어
최근 기술주 조정에도 밸류에이션은 과도해 보이지 않는다. S&P 500의 12개월 선행 PER을 영업이익률로 나눈 값은 14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시장이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과도한 값을 치르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기술 섹터도 시장 전체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 섹터의 PER은 통상 S&P 500을 크게 웃돌지만, 지금은 두 지표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거품이 꺼지기 직전 기술 섹터 PER이 지수의 두 배에 육박했던 2000년과는 사뭇 다르다.
최근 하락으로 S&P 500은 5년 및 10년 평균 선행 PER도 모두 밑돌고 있다.
반면 투자심리는 여전히 신중하다. 최근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 설문에서 강세 응답 비율은 역사적 평균을 소폭 웃돌았고, 약세 응답 비율은 45.8%에서 41.4%로 낮아졌다. 그래도 장기 평균인 3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음 주 공포가 커지고 헤드라인이 불안을 부추긴다면, 대개 그때가 차트를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시점이다.
지수 차트가 말해주는 것
나스닥100 지수는 금요일 3.46% 급락했지만, 주봉 차트상으로는 아직 핵심 지지선을 지키고 있다. 200주 이동평균선은 여전히 우상향하고 있으며, 고점과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도 유지되고 있다. 일봉 차트는 더 약하다. 금요일 하락 갭으로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 아래로 밀려났기 때문에, 이 갭을 메우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S&P 500 역시 금요일 하락 갭을 남겼지만 폭은 더 좁았다. 우선 지켜봐야 할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과 7,507선이다. 7,507선이 무너지면 약세 다이버전스가 발생하고, 직전 상승분에 대한 피보나치 조정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주봉 차트상으로는 고점과 저점을 높여가는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
다우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에 걸쳐 있으며, 그 아래로는 10월 저점인 50,546선 부근이 추가 지지선이다. 눈여겨볼 점은 다우지수가 여전히 10월 저점 위에 있는 반면, S&P 500과 특히 나스닥은 10월 저점을 밑돌았다는 것이다. 하락을 주도하는 것은 대부분 기술주라는 얘기다.
VIX는 금요일 급등했지만 20.54 위에서 마감하지는 못했다. 위로는 23.67과 24.98이 저항선이다. 아래로는 16선 부근과 바닥인 13.85가 주목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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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타이탄(Tech Titans) 전략은 기술주 매도세 속에서도 올해 18.6% 올라 S&P 500과 나스닥100을 모두 앞질렀으며, 지금까지 연평균 2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처: InvestingPro
미국 중형주에 집중하는 시장을 움직일 중형주(Mid-Cap Movers) 전략은 올해 45% 가까이 올랐고, 지금까지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처: InvestingPro
InvestingPro의 AI 어시스턴트는 이번 주 알파벳 실적처럼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내용을 검토하는 데도 유용하다. 펀더멘털 및 기술적 필터로 종목을 스크리닝하고, 지지선과 저항선을 짚어주며, 투자자에게 아직 생소한 기업의 개요도 요약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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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신호를 보이는 7개 종목
현재 차트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7개 종목과, 전망이 약해지는 기준선을 함께 소개한다.
1. 마스터카드(MA)
마스터카드(NYSE:MA)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위로 이렇다 할 저항선이 없다. 주간 고점이 644.24로, 1차 목표가인 645선에 거의 도달했다. 박스권 돌파를 기준으로 한 더 공격적인 목표가는 726.48이다. 지지선은 605, 600, 544.58이다.
2. 부즈앨런해밀턴(BAH):
부즈앨런해밀턴(NYSE:BAH)은 2차 상승 파동의 목표가를 달성한 뒤, 이제 역헤드앤숄더 패턴상 101.60선을 다음 목표로 두고 있다. 지지선은 81.19, 이동평균선, 66.50이다.
3. 일라이릴리(LLY):
일라이릴리(NYSE:LLY)는 1,346.30선을 향한 2차 상승 파동을 포함해 앞선 목표가를 모두 달성했다. 금요일 캔들이 1,449선에서 저항을 형성했지만, 아직 약세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주가가 지지선에서 크게 벌어져 있으며, 1차 지지선은 1,292선 부근이다.

4. 도넬리파이낸셜솔루션스(DFIN)
지금 가장 흥미로운 차트 중 하나는 도넬리파이낸셜솔루션스(NYSE:DFIN)다. 주봉상 강한 장대 양봉과 MACD 골든크로스는 반등이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상 최고치인 71.01을 돌파하면 101.20선을 향한 2차 상승 파동 목표가가 활성화된다. 과매수 구간이지만 약세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피보나치 지지선은 58.90과 54.10이다.
5. 화이자(PFE)
화이자(NYSE:PFE)는 반등 국면에 있으며, 역헤드앤숄더 패턴상 목표가는 35.40이다. 교과서적인 패턴은 아니지만 27.50선 돌파는 긍정적인 신호다. 지지선은 29.21과 27.10이다.
6. 타일러 테크놀로지스(TYL)
타일러테크놀로지스(NYSE:TYL)는 역헤드앤숄더 패턴의 목표가를 이미 달성했고, 이중바닥 패턴의 목표가가 아직 남아 있다. 1차 저항선은 395~400선이며, 312선을 밑돌면 전망이 약해진다.
7. 바슈헬스(BHC):
InvestingPro ProPicks AI 포트폴리오에서 고른 종목은 바슈헬스(NYSE:BHC)다. 상승 갭과 함께 삼각수렴 패턴을 돌파하면서 11.85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46선을 넘어서면 더 큰 이중바닥 패턴이 활성화되며, 목표가는 18.50선 부근이다. 이번 갭은 메워지지 않아야 한다. 변동성이 크고 장기 성과도 부진한 종목인 만큼 소규모 비중으로만 접근하는 게 적절하지만, 단기 상승 여력은 클 수 있다.
신중하게 접근할 종목
아마존(NASDAQ:AMZN)은 실적 발표 후 급락 출발했지만, 지지선에 닿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갭하락 폭에 비해 장 마감은 덜 부정적이었다. 290달러 부근을 목표로 했던 단기 이중바닥 패턴은 이제 무효화됐다. 모든 목표가가 달성되는 것은 아니며 손절매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핵심 수준은 225.55다.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여기서 지켜져야 한다. 소폭 하향 전환하고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은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ASML(NASDAQ:ASML)은 501유로에서 약 1,736유로까지 올라 올해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종목 중 하나다. 현재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그림이 불분명하다. 저항선은 1,671유로, 피보나치 지지선은 1,268유로 부근이며, 추가 지지선은 1,080유로 부근이다. 추세선과 1,332유로가 무너지면 주의가 필요하다.
당분간 피해야 할 종목
인텔(NASDAQ:INTC)은 금요일 큰 하락 갭을 남겼다. 약세가 분명하다는 신호이며, 약세 다이버전스 목표가도 아직 남아 있다. 주봉 MACD도 데드크로스를 나타냈다. 우상향 중인 200주 이동평균선과 50~60선 부근의 이전 고점이 1차 지지 구간이며,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큰 갭은 빠르게 메워지는 경우가 드물고, 과거 인텔의 바닥도 몇 달에 걸친 박스권 횡보 끝에 형성됐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 하기보다는 주가가 바닥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합리적이다.
결론
시장은 분명 관용을 잃었고, 타격의 대부분은 기술주가 받고 있다. 하지만 이면의 숫자들은 헤드라인보다 긍정적이다. 밸류에이션은 합리적인 수준이고, 투자심리는 여전히 신중하며,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과거 흐름과 연말 계절성은 역사적으로 강세론자에게 유리했다. 통계가 확실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런 우호적인 여건이 유지될지는 주요 지수와 개별 종목의 핵심 지지선이 가장 좋은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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