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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밀당 중인 트럼프
WTI는 지난 금요일 2.3% 하락한 배럴당 92.41달러에 마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와 미국의 디젤 수출 제한 가능성이 하락을 주도했지만, 주말 트럼프가 이란의 호르무즈 재개방 제안을 거부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월요일 아시아장에서 상승 출발.
트럼프는 이란이 제시한 평화안을 거부했다고 밝힘. 이란은 미국이 군사 압박과 항만 봉쇄를 완화할 경우 7일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역내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을 카타르를 통해 전달했지만 미국은 이를 수용하지 않음. 금요일 WTI 하락의 가장 강한 재료였던 해협 정상화 기대가 주말 사이 상당 부분 후퇴한 셈. 다만 협상 자체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님. 이란은 이번 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외교뿐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미국도 추가 접촉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 결국 시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을 낮출지, 미국이 봉쇄와 군사 압박에서 양보할지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상황. 즉각적인 해협 정상화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외교 기대가 완전히 제거될 정도의 결렬도 아니라는 점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 현재 카타르의 중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의 추가 양보를 압박하며 협상을 미루고 있음.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계속해서 핵무기 개발 의도가 전혀 없고 핵사찰 협상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추가 협상 기대를 높이는 중. 이르면 28일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이 재개될 전망.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 일부 가동 재개
사우디의 실물 공급 회복은 여전히 유가에 가장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 중. 드론 공격으로 중단됐던 동서 파이프라인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가동을 재개했고, 공격 전 약 400만bpd를 홍해 얀부로 운송하던 흐름의 복구가 진행 중. 완전한 설비 복구에는 6~8주가 필요하지만 얀부 원유 선적도 일부 재개되고 있어 사우디 수출 개선 기대가 커짐. 홍해 후티 반군과의 물밑 합의도 어느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
미국의 디젤 수출 제한 의미
미국의 디젤 수출 제한 가능성도 유가 상단을 계속해서 제한. 시장은 디젤 수출이 막힐 경우 미국 정유사의 제품 판매처가 줄면서 원유 처리량도 낮아질 수 있다고 반영했고, 이에 따라 미국 원유 선물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발생. 중동과 러시아발 석유 제품 공급 차질로 디젤 가격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수출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내 원유 수요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의 이후 유가가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공언함에 따라 디젤 수출 제한은 협상 결렬시 하나의 옵션으로 남겨두고 있는 수준.
금주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채 제한된 하단 지지력 유지할 전망. 결국 중요한건 미국의 일방적인 양보 요구에 이란이 얼마나 받아들일지 여부임.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