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유럽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유로존 10월 합성 PMI(예비치)는 46.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7.2)와 시장 예상치(47.6)를 모두 밑돈 수치로 경기 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이번 합성 PMI 결과는 35개월래 최저치이며 서비스 PMI 또한 47.8로 3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제조업 PMI도 43에 불과해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을 시사했다. 독일 지표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10월 합성PMI(예비치)는 45.8을 기록, 전월(46.4)과 예상치(46.6)를 모두 하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 PMI 지표 발표 이후 유럽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며 시장의 침체 우려를 적극 반영하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 10월 제조업PMI와 서비스업PMI는 각각 50.0과 51.0을 기록,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기준선을 회복해 유럽과 미세하게 상반된 경제 분위기를 시사했다.
에너지
WTI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스라엘-하마스전 발발 이전 부근까지 유가가 조정받았다. 전일 발표된 유럽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데다 미국 PMI 호조로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까지 더해짐에 따라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한 이스라엘이 전격적인 지상전을 잠정 보류하고 카타르의 적극적인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대규모 민간인 인질 석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보도에 확전에 대한 우려 또한 낮아졌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이란의 적극적인 참전에 대해서도 일단은 이란 최고종교지도자가 레토릭을 통해 헤즈볼라에게 제한적인 이스라엘 침공을 허용한다는 지지에 그친데다, 미국의 강한 정치적 압박이 더해짐에 따라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도 사실상 제한된 모습이다. 또한 전일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사태에 대해 논의했으며 중동 지역의 안정 유지와 갈등 확산 억제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확전에 따른 공급 차질 (이란 추가 제재, 수에즈와 호르무즈 해협 공급 차질 등) 이슈들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최근 시리아(3차례)와 이라크(10차례) 등지에서 친이란 세력들의 미군기지에 대한 로켓포와 무인기 공격 시도가 계ㅁ속되면서 미국은 이란에 향후 이란이 공격을 지속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미국 안보를 지키겠다고 언급하며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하는 등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농산물
Corn(12월): 유가 조정과 드라이빙 시즌 막바지 수요 감소 영향과 옥수수 추수가 59% 수준으로 완료돼 5년 평균인 54%에 비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에 하락. 미, 멕시코로 11.7만톤 수출 계약 체결
Soybean(11월): 브라질 10월 대두 수출 전망치가 30만톤 하향 조정된 610만톤(Anec)을 예상, 미국 대두 추수가 76%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와 작년 동기 78%를 하회하며 지지
Wheat(12월): 러시아 밀 추수가 96.5% 가량 마무리되며 신곡 물량에 대한 부담과 우크라이나의 완만한 밀 수출, 대규모 밀 계약 체결 뉴스 부재로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