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rancesco Casarella
(2023년 10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채권시장 매도세는 꽤 오래 이어지고 있다.
- 이번 매도세로 한때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졌던 장기 채권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입증되었다.
- 채권 투자는 ‘무위험’이라는 투자 철학을 재평가할 좋은 기회다.
“채권은 안전합니다!”
여러분은 이 말을 얼마나 자주 듣는지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국채로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더라도 채권이 구해 주고 포트폴리오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일반적 통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믿음을 유효하지 않다. 유명 투자자 하워드 막스(Howard Marks)의 말을 되새겨볼 만하다.
“시장은 진자와 같아서 극단 사이에서 흔들리며 평균에는 거의 머무르지 않는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낮은 수익률 및 가격 상승 환경 이후 채권시장은 갑자기 자각하게 되었다. 채권에 대한 흐름이 바뀌었다.
아래는 아주 흥미로운 차트로서, 20년+ 국채 펀드인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NASDAQ:TLT)의 하락을 비트코인과 비교해서 보여 준다.
자세히 살펴보면 최근 몇 년 동안 하락(드로다운) 규모가 놀랍도록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2년 만에 이루어졌다. 99%의 투자자가 이해하고 있는 전통적인 위험 개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상기시켜 주었다.
이번 약세장에 특히 더 흥미로운 이유는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서브프라임 위기와 달리 채권 가격 급락이 위험 스프레드(risk spread: 무위험 채권과 위험 채권 간의 금리 격차)가 아닌 듀레이션 위험(duration risk: 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에 의해 촉발되었다는 점이다. 
금융 전문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
최근 채권 가격의 폭락은 전적으로 투자자가 선택했던 채권의 만기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투자자가 만기가 더 긴 채권을 매수했다면 더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는 것이다. 아마 다음과 같이 주장할 수도 있다.
“2021년에는 만기가 5년 미만인 국채를 매수하면 수익률(금리)이 거의 제로에 가깝거나 약간 높았으므로 어쩔 수 없이 만기가 더 긴 국채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했을까? 수익률(금리)과 반비례하는 채권 가격이 해마다 계속 상승하는 것이 의심스럽지는 않았을까?
탐욕이 다시 한 번 우선순위를 차지한 것 같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또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채권을 자녀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는 경우다.
어떤 사람들은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해 초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겠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채권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
상황을 다르게 만들 수 있었을까?
투자자는 발행자 유형별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듀레이션을 다양화(평균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하고, 시장 폭락기에 매수할 수 있는 특정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관련 위험을 알고)하고, 상식적인 전략을 택했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높은 쿠폰 지급액(high coupon payment)를 추구했다.
지금 시점에 적절한 질문은 채권 약세장이 언제 끝날지가 아니라, 투자 철학을 재고해야 할 시기인지 여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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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산 매수를 장려하거나 투자를 요청, 제안, 추천, 조언, 상담 또는 권유하는 것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모든 자산은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되며 매우 위험하므로 투자 결정 및 관련 위험은 각 투자자의 책임이라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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