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종료 기대에 비철 큰 폭 상승
전일 비철은 미국 긴축 종료 기대와 중국의 양호한 신용 지표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6월 미국 CPI는 전년비 3.0% 상승해 지난달보다 1%포인트 둔화(예상치 3.1%)했고, 근원 CPI 역시 전년 동월보다 4.8% 올라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예상치 5%)했다. 미국의 긴축 사이클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Risk-on 분위기가 만연했고 심지어 뉴욕 증시는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흘러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연준이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상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여전히 압도적(94.2%)이다. 다만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일 72.4%에서 금일 81.9%로 높아졌다.
예상 웃돈 중국 위안화 신규 대출
11일 발표된 중국 위안화 신규대출 역시 큰 폭으로 예상을 웃돌았다. 6월 신규 대출은 3조 500억 위안으로 예측치(2조 3370억 위안)와 이전치(1조 3600억 위안)을 크게 상회했고, 상반기 대출은 15조 7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는 경기 회복을 위한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시장은 건설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부양 정책을 여전히 기대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시위 예고에 페루 계엄령 연장
전기동: 페루는 다음 주에 새로운 시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요 광산 지역의 계엄령(State of emergency)을 3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달 말에 독립기념일이 예정되어 있어 이동의 자유를 포함한 특정 권리를 정지시키는 계엄령이 주요 광산 도로 이용(광산 회사 입장에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계엄령은 Las bambas 등 주요 광산이 위치한 페루 남부 Apurimac, Cusco, Arequipa 지역에 선포되며, 좌파 정치 단체와 노조는 7월 19일부터 수도 리마에서 새로운 시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위대는 현 대통령인 Boluarte의 사임과 의회 폐쇄, 새로운 헌법 및 조기 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한 달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LME 주석 재고
주석: 전일 LME 주석 재고는 8개월 최고치인 4,305톤으로 상승(한 달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근 현금 프리미엄이 급증한 관계로 주석이 거의 매일 창고에 배송 되었기 때문이다. 6월 1700B가 넘던 Cash-3M 스프레드는 현재 310B까지 축소되었다. 주석의 주된 사용처인 납땜 부문 수요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점 역시 재고 상승에 기여했는데, SHFE 창고의 경우 올해 초부터 꾸준히 재고가 누적되어 현재 9,203톤에 달하는 주석을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