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부양책에도 이어지지 못한 랠리
전일 비철은 중국 부동산 부양 소식에도 지속적인 랠리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혼조세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개발업자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부동산 개발업자들에 대한 지원 강화에 나섰다.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규제국이 기존 대출의 만기를 2024년까지 1년 연장해주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당국은 또한 금융 기관들이 건설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할 것도 촉구했으며 은행들에는 부동산 업체에 대한 부실 대출 관리와 관련해 유연성을 주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건설 중인 주택을 소비자들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 지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해당 부양책을 시작으로 계약금 비율을 낮추거나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등 더 많은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1선 도시의 신규 주택 판매가 주춤하고 있으며 12조 달러 규모 부동산 개발업체 채무에 대한 압력도 가중되고 있어 시장은 신선한 부양책 패키지를 갈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에 알루미늄 상승
알루미늄의 경우 중국 내 자동차 판매 증가와 부동산 시장 지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2월에서 6월 중국에서 승용차 판매는 매월 증가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6월 소매 자동차 판매는 전월 보다 8.7% 증가한 190만 대를 기록했고, 2~5월 매출 모두 전월 대비 2.5~14.3%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월에 2.6% 감소했는데, 작년 6월 내연기관 차량 구입세 반감 정책이 도입되어 승용차 판매량이 컸기 때문(높은 역기저효과)이다.
폭염에 쓰촨성 알루미늄 제련소 생산 감축 명령 개시
알루미늄: (1)쓰촨성의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이 되면서 전력 소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청두시 알루미늄 제련소들은 전력 소비를 줄이라는 명령을 받아 연간 약 5만 톤의 생산 능력이 중단될 예정이다. 쓰촨성 자체는 중국 알루미늄 전체 생산능력 400만 톤 가운데 100만 톤만 담당하고 있기는 하지만, 더위가 이어지면서 모든 제련소가 문을 닫았던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공급 위험은 6월 폭우로 수력 발전이 재개돼 100만 톤 이상의 생산 능력이 재가동되는 윈난성 제련소 공급으로 일부 상쇄될 수 있다. (2)일본의 한 알루미늄 바이어는 3분기 프리미엄으로 127.5달러를 생산업체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수치는 2분기 프리미엄이었던 톤당 $125~130에 가까우며, 생산자들이 초기에 제시한 톤당 $165~180보다 낮다. Rio Tinto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업체들은 해외 프리미엄이 높아 시장이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본 바이어들은 재고가 충분하고 국내 수요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어 납득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니켈: 중국 6월 신에너지 승용차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76만 대였다(CPCA).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66.5만 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