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라가르트 ECB 총재는 현 수준의 기준금리는 아직 정점이 아니라며 7월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유로존의 고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금리를 충분하게 제약적인 수준까지 올리고 필요한 만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한을 강조한데 대해서는 시장이 너무 빨리 정책 변화를 기대하지 않게하고 누적 금리 인상에 대한 효과를 더욱 잘 반영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정책이 충분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으며 2% 물가에 도달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물가 하락 속도가 더디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제 전망이 바뀌지 않는 한 7월에도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ECB의 7월 금리 인상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미국 7월 인상 기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파월 의장이 연내 최소 두차례 이상의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7월 인상 가능성을 시장도 높게 반영(72.8%)하고 있었는데 전일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9.7로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지수는 전월 102.5대비 7.2P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104보다 높았고 6개월후를 전망하는 경기 신뢰도도 5월(71.5)보다 크게 개선된 79.3를 기록하는 등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의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에너지
전일 유가는 ECB와 연준의 7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과 일단락된 듯 보이는 러시아 쿠데타 이슈로 2%대 하락해 마감했다.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은 예정대로 전용기를 타고 벨라루스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이번 ‘정의의 행진 목표는 바그너그룹의 파괴를 피하는 것으로 러시아 정부 전복을 위한 행진이 아니었다며 특별군사작전 중 실책을 저지른 이들(국방부)의 책임을 묻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반란 사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통해 바그너 용병단과 프리고진의 일방적인 러시아 체제 내 투쟁일 뿐 서방국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바그너 그룹의 반란과의 관계가 없음을 강조하듯 보란듯이 바그너그룹 개인 1명과 업체 4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반란사태 이전에 추진된 점을 강조했으나 현지 언론은 제재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다고 비판했다. 이와는 별개로 미국은 우크라이나 반격 작전 지원을 위해 $5억 규모의 군사장비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 품목은 방어용인 트리엇 요격 미사일 시스템, 스팅어 휴대용미사일 시스템 고속기동포병 로켓시스템(HIMARS)용 추가 탄약, 155㎜, 105㎜ 포탄 등이 포함됐고, 브래들리 장갑차 30대, 스트라이커 장갑차 25대, 광학추적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 대전차 로켓, 고속 대레이더 미사일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독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해 7월 중 공식 평화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협정 내용에 1991년 국경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즉, 2014년 병합된 크름 반도는 물론, 이번에 러시아가 점령한 돈바스, 자포리자, 헤르손를 러시아가 반환해야 함을 의미)이 포함되어 있어 동 지역들의 반환이 이루어져야 종전 합의에 응하겠다고 분명하게 밝힌 만큼 실제 평화 협정이 체결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