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유동성 공급 불구 뉴욕 제조업지수 악화에 혼조세
전일 비철은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늘렸으며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이 두드러졌음에도 뉴욕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악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 중에서도 니켈은 지난주 SHFE 재고 증가세(+55.8%)가 두드러져 가장 큰 낙폭(-2.7%)을 기록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정책금리인 1년물 MLF 금리를 종전과 같은 2.75%로 유지하기로 발표했지만 MLF를 통해 예상(1,000억 위안)을 웃도는 1,250억의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250억 위안을 순공급(만기 도래한 1,000억 위안 제외)했다. 중앙은행의 이 같은 지원은 부진한 경제 상황을 만회하기 위함으로 보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빠르면 이번 분기에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5월 뉴욕 제조업 활동은 전망치보다 훨씬 더 크게 둔화되었는데, 엠파이어 스테이트지수는 -31.8로 기록되어 전월 대비 42.6포인트나 하락했으며 예측치였던 -3.75를 크게 하회해 침체 우려를 자아냈다.
전기동 매도 압력 여전, 저가 매수와 광산 공급 중단에 상승
한편, 전기동은 지난주에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와 펀드 매도 압력(CME 숏 포지션 3주간 68% 증가)을 받아 11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전일은 그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티베트 구리 광산의 생산 중단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 Zijin Mining 그룹은 티베트 Julong 광산에서 리프트 케이지가 추락해 직원 6명이 실종되었으며 그 후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광산은 연간 16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는 Zijin사가 소유한 3개 광산 중 하나다.
금일 부채한도 협상 및 중국 경제 지표 주목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관련 관계자들의 회동에 주목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낙관적인 입장이지만 매카시 하원의장은 여전히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고 발언해 전반적으로 불안과 기대가 뒤섞인 상황이다. 금일은 중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지표가 발표된다. 이는 중국 리오프닝 이후 실제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지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므로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전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금일 발표를 대기하며 상승 마감했는데, 작년 코로나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해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주효했다.
Trafigura, 올해 후반 중국 구리 수입 반등 전망
전기동: Trafigura사의 금속 및 광물 분석 책임자 Graeme Train은 중국 금속 재고가 점차 더 감소해 올해 후반에는 중국이 더 많은 정제 구리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1분기에 74만 6,692톤의 정제 구리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수치이며 2015년 이후 1분기 수입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사상 최대인 105만 톤을 기록한 중국의 정제 구리 생산량 증가도 해외 시장에 비해 중국 재고 증가에 기여했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따른 고금리 환경이 금속 저장 비용을 상승시켰다. Trafigura사는 지금은 중국에서 재고가 가장 높은 지점을 통과했으며, 재고가 사라지기 시작하면 양산항 프리미엄이 반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