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미국이 전일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31대(우크라이나 1개 대대 규모)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원전 독일 총리, 영국 총리, 프랑스 대통령,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방어하고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목적임을 강조했다. 러시아가 경고한 “직접적인 서방국들의 러시아에 대한 공격”과는 분명한 선을 그은 셈이다.
하루전 독일이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2 1개 중대(14대)를 3~4개월내로 보내기로 최종 결정(다른 국가들의 재수출 또한 허가)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이 정말로 한 발 더 나아갔고 숄츠 독일 총리는 단결에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며 그 공을 치하했다. 독일 슐츠 총리가 과거 미국의 주력 전차 지원 승인이 확정되어야 독일이 보내겠다고 한 점을 미루어봤을 때, 미국과 독일간의 주력 전차 지원에 대한 사전 합의가 있었고, 독일이 총대를 메고 서방국들 중 최초 주력 전차 지원을 발표, 미국은 리스크를 낮춰 바로 그 뒤에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미국과 독일의 결정으로 현재 약 2,000대의 레오파르트 탱크가 주둔하고 있는 유럽의 12개국이 향후 100대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300km 이상급의 지대지 미사일과 공중 지원 또한 향후 지원 고려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다.
다만 이번 지원 결정이 타국의 주력 전차인 만큼 정교한 무기 운용법을 우크라이나군이 짧은 시간내에 배우기 쉽지 않고 탱크들의 운송 시간까지 감안했을 때, 실제 전장에서 사용되기까지는 최소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서방국들의 지원 결정은 러시아에게 서방국들의 주력 전차들이 실제 전투 지역에 투입되기 전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전략 수단으로써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탄약 부족과 전의상실, 장기전으로 누적된 국내 피로도와 여론 악화 등을 고려했을 때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번 전격 지원 결정이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라 판단된다.
한편 전일 유가는 예상보다 적게 소진된 원유 재고 영향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농산물
Corn(3월): 아르헨티나 지역의 비소식이 가뭄 피해에 따른 수율 감소 우려를 완화시켰고 유럽내 옥수수 가격이 하락, 미국 에탄올 생산이 지난주 대비 소폭 줄어든 영향에 조정
Soybean(3월): 대두박과 밀 가격 상승과 더불어 춘절 이후 중국내 수요 증가 기대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
Wheat(3월): 저가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서방국들의 주력 전차 지원 결정이 우크라이나산 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가격을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