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1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팔라듐 약세 지속, 백금 랠리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저렴한 가격과 높은 가용성이 백금 수요 뒷받침
-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 모두 2023년 백금 가격 상승 가속화 제시
올해는 특수광물 중에서도 백금이 다시 한 번 팔라듐보다 더 주목받을 수 있다. 백금 가격은 크게 할인된 상황이며, 높은 가용성 덕분에 자동차용 촉매제로 점점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휘발유 차량은 팔라듐을 배기가스 감축 촉매제로 사용하고, 경유 차량은 백금을 촉매변환기에 사용한다. 이는 2년 전만 해도 산업표준이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백금을 팔라듐의 저렴한 대용품으로 부르기도 했다.
2022년 3월 팔라듐은 사상 최고치인 3,440달러를 기록했지만, 백금은 1,240달러 이하로 66% 정도 저렴했다. 하지만 그 이후 백금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인베스팅닷컴의 데이터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세계 최대 백금생산기업인 앵글로아메리칸(Amplats)에 따르면, 팔라듐 생산국 러시아의 공급 우려가 나타나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비용을 절감하려고 하면서, 비싼 팔라듐을 대신하는 백금의 사용이 가속화될 수 있다. Amplats의 재무디렉터 크레이그 밀러(Craig Miller)는 2022년 6월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5년 동안 최대 1백만 온스의 팔라듐이 백금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S&P 글로벌도 작년에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백금 가격은 2022년에 12% 상승해 광물 중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팔라듐은 1.7% 하락했고 금은 4.8%, 은은 1.3% 상승했다.”
“원래 러시아는 백금족 금속(PGM)의 주요 생산국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공급 리스크가 남아 있으며 소비자들은 다른 출처로 공급망을 옮겼다.”
세계백금투자협회(World Platinum Investment Council)에 따르면 2023년에는 백금 공급이 303킬로온스 부족하다. 백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19% 상승(총 7,770킬로온스)했지만 공급은 단 2% 상승(총 7,466킬로온스)했기 때문이다.
“공급 제약, 백금바와 백금 동전에 대한 수요 증가로 2022년 시장 잉여 예측은 804킬로온스로 17% 하향 조정(-170킬로온스)되었다. 2022년 잉여와 2023년 부족 사이에서 시장 변동성이 높다.”
또한 2023년에도 백금 공급망 차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백금투자협회는 높은 승용차 생산량, 인도 및 중국에서 중장비 차량(HDV)에 대한 강력한 배출 규제, 팔라듐 대체 사용 증가로 인해 올해 백금 수요는 12% 증가(+329킬로온스)하고, 총 수요는 2,964킬로온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에 백금의 팔라듐 대체량은 340킬로온스였으며, 2023년에는 2021년 대체량 240킬로온스의 두 배 이상인 500킬로온스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차량용 수요 역시 2022년과 비슷한 속도로 11% 증가(+324킬로온스)해 총 3,288킬로온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얼리 수요는 전년 대비 거의 변함 없이 1,953킬로온스로 예상되며, 산업용 수요는 14% 감소(-341킬로온스)가 예상된다.
독일 하나우 소재 헤레우스 귀금속(Heraeus Precious Metals)은 미국의 자동차용 촉매 수요 회복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북미 지역의 자동차용 촉매로서 팔라듐 수요는 2022년에 완만하게 증가해 150만 온스에 이르렀다. 지역 판매가 회복된다면 2023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헤레우스 측은 작년에 두 배 이상 증가한 높은 평균 자동차 비용과 금리인상으로 인해 2022년 미국에서 새 자동차에 대한 월간 지불액 평균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경량차량이 130만 대 판매되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마이크로칩 부족 수준보다 낮기 때문에 자동차 재고는 다시 회복될 수 있다.
가격 측면에서 보자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백금 가격이 2022년 977달러에서 2023년에는 1,322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팔라듐은 2,126달러에서 1,865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ANZ 리서치는 2022년 12월 1,035달러였던 백금 가격이 2023년에는 1,220달러, 2024년에는 1,30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리고 2022년 12월 1,927달러였던 팔라듐 가격은 2023년에는 2,150달러까지 올랐다가 2024년 12월에는 1,6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는 백금에 대한 선호를 다시 강조하고 싶다. 금 가격 상승과 자동차업계 성장 전망 개선으로부터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구조적인 부족으로 인해 팔라듐을 백금으로 대체하고 있다.”
백금-팔라듐 비율(백금 1온스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팔라듐 양)은 현재 0.6이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백금 가격은 2008년 3월에 사상 최고치 2,290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팔라듐 가격은 595달러였으므로 백금-팔라듐 비율은 3.8이었다.
한편 팔라듐 가격은 2022년 3월에 3,440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백금 가격은 1,240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백금-팔라듐 비율은 0.37였다.
그러나 기술적 차트에서는 백금 선물에 대해 단기적으로 다른 스토리를 보여 준다. 2023년 들어 백금 가격은 3% 하락했으며 화요일 종가는 1,047달러 이하였다.
SKCharting.com의 최고기술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백금 약세론이 2주 연속 주간 약세로 탄력을 받았다며, 백금 가격은 100주 단순이동평균 1,017달러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현재 가격은 5주 지수이동평균 1,055달러보다 아래 머무르고 있다.
“백금 주간 가격이 1,090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긍정적으로 1,190달러를 향한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다.”
팔라듐에 대해서는 지난 4개월 중 3개월 동안 약세 압박이 있었고, 팔라듐 선물 가격은 8월의 2,180달러에서 현재 1,745달러까지 떨어졌다. 딕싯은 “약세 압박으로 1,630달러에서 상승추세선이 꺾일 수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더 낮은 1,560달러~1,515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반대로 팔라듐의 지지영역에서 매수세가 촉발된다면 200주 단순이동평균 1,900달러를 저항영역을 향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1,937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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