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11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단기적 한파 또는 따뜻한 날씨가 천연가스 트레이더들의 패기 시험할 것
- 사상 최대치 건성가스 생산량 속 프리포트 LNG 터미널 재개 소식 없어
- 차트는 전반적으로 7.27달러 고점과 4.74달러 저점 가리켜
날씨가 추울 때는 살을 에는 듯 춥고, 따뜻할 때는 말도 안 되게 온화한 미국 날씨의 변덕스러움은 계속 천연가스 트레이더들의 패기를 시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이 6달러를 상방 돌파할지 아니면 하방돌파할지에 대해 분명한 방향성을 찾기가 어렵다.
NYMEX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금요일에 6% 가까이 하락해 5.8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그 이후 차가운 북극 공기가 거의 미국 전역을 덮을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3거래일 동안 하락분을 전부 회복했다.
하지만 날씨 모델을 들여다보는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주 미국 추수감사절까지 천연가스 낮은 소비량 예측으로 강세론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휴스턴 소재 천연가스 시장 컨설팅업체 갤버&어소시에이츠의 앨런 래미(Alan Lammey)는 수요일 클라이에언트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글로벌예측시스템(GFS) 및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에 따르면 다음 주 초까지 평균보다 낮은 추운 기온이 나타날 것이고 이에 난방 수요가 상당히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기온이 평균 이상의 온화한 날씨를 예측하고 있다. 기온 전망의 큰 그림은 지난 48시간 동안 변동되지 않았다.”
강세보다는 약세로 기울어진 천연가스 전망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헨리허브 1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6.25달러 수준이다.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천연가스 가격이 낮은 6달러선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차트에서는 50주 지수이동평균 6.38달러, 50일 지수이동평균 6.53달러 및 100일 단순이동평균 6.91달러까지 상승 잠재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딕싯은 “5.92달러 이하로 천연가스 가격이 유지되는 경우 5.72달러 구간 저점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4.95달러 및 4.75달러까지도 추가적으로 약화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고 했다.
“매도세가 가속화되면 200주 단순이동평균 3.65달러까지도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넓게 보면, 천연가스 가격은 7.27달러 고점과 4.74달러 저점 사이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더 명확한 날씨 예측 필요
겔버&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12월 장기 날씨 모델은 모호한 예측을 내놓았다. 일부 모델은 12월이 따뜻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또 다른 모델은 단호하게 평균보다 낮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앨런 래미는 “날씨 전망은 다음 주에 더욱 확실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천연가스 콘텐츠를 다루는 naturalgasintel.com에서도 날씨 모델이 11월 마지막 주에 미국 본토에 얼마나 추운 공기가 머무르게 될지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겔버&어소시에이츠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나 naturalgasintel.com는 냇가스웨더(NatGasWeather)의 날씨 예측 분석에 따라 11월 24~28일에 더 추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장기 날씨 예측은 12월 초 미국 대부분 지역에 대해 약세 패턴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포트 터미널 재개장 소식 없어
한편, 트레이더들은 프리포트 LNG 터미널 재개장 일정을 알고 싶어하지만 아직 어떠한 단서도 나오지 않았다.
프리포트 LNG 수출 터미널은 6월 화재 이후 폐쇄되었는데, 아직도 재개장에 대한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12월 또는 그 이후까지도 터미널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프리포트 터미널 재개장 지연은 미국 천연가스 가격에는 약세 요인이다. 원래 프리포트 터미널에서는 일일 20억 입방피트의 건성가스가 수출을 위해 액화처리되기 때문이다.
또한 프리포트 재개장이 미뤄질수록 유럽 상황도 복잡해질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인 가운데 유럽은 부분적으로 미국의 LNG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프리포트 터미널 재개장 시기는 천연가스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재개장이 2023년으로 지연되는 경우 전체 천연가스 수출 수요가 타격을 입게 된다.
수요일에 튜더피커링홀트(Tudor, Pickering, Holt & Co) 애널리스트들은 “천연가스 바이어들이 규제 및 수리 지연으로 인한 11월과 12월 운송량을 취소해야 한다고 통보받았기 때문에 프리포트 터미널은 폐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재개장 지연은 “미국 본토 내 천연가스 공급이 더 풍부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겨울 동안 공급 우려가 약회돠고 약세 가격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건성가스 생산량은 일일 1천억 입방피트에 조금 못 미치고 있고, 총 천연가스 재고는 3조 6천억 입방피트로 2022~23년 겨울을 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향후 수 주일 동안 천연가스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 트레이더들은 천연가스 재고 수준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천연가스 630억 입방피트 주입
수요일에 발표된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화한 날씨로 난방 수요가 낮았던 지난주에 천연가스는 평소보다 많은 630억 입방피트가 주입된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전 주에는 790억 입방피트가 주입되었다. 또한 전년 동기에는 230억 입방피트가 주입되었고, 5년 평균(2017~2021년) 주입량은 50억 입방피트다.
예상치가 맞다면, 11월 11일 주간의 총 천연가스 재고량은 3조 6,430억 입방피트이며, 전년 동기 대비 0.1% 높고 5년 평균보다는 0.2% 높다.
로이터 관련 데이터 제공사 레피티니브(Refinitiv)에 따르면 지난주 난방도일은 70으로 30년 평균인 103보다 훨씬 낮았다.
난방도일(Heating Degree Days: HDD)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낮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미국 철도노조 파업
미국 철도노조 파업 가능성 속에 이번 주에 세 번째 철도노조가 잠정적 합의를 거부하면서 12월 화물철도노조 파업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석탄 운송 혼란이 나타날 경우 천연가스 수요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IBB(International Brotherhood of Boilermakers) 조합원들은 9월의 잠정 합의에 대해 투표를 통해 거부했다. 또 다른 2개의 노조인 철도정비원 및 철도신호원 조합은 이번 주 후반에 투표를 할 예정이며, 결과는 다음 주 초 11월 21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앞으로 며칠 동안 주요 날씨 예측 모델이 11월 말부터 12월에 들어서는 시기에 따뜻할 것이라는 예측을 지속한다면, 그리고 철도노조 파업이 취소된다면, NYMEX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더 급락할 것이고 다음 주까지 6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며칠 동안 고려해야 하는 ‘가정’(if)이 너무 많고, 각 가정이 천연가스 선물의 단기적 가격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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