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중국 10위 부동산 업체 시마오는 $10억 규모의 역외 채권 원리금 상환에 실패했다. 연 4.75%의 선순위 채권에 대한 상환 실패 후 동사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운영 및 자금 조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권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를 맞닥뜨릴 전망이다. 시마오가 발행한 총 채권 규모는 $100억(13조원) 규모로 이미 작년 말부터 사실상 디폴트 상황에 놓였다. 지난 1월 상하이 미개발 프로젝트를 국유기업에 매각하고 합작법인 지분 전체와 본사 사옥 등을 국유기업에 매각하는 등 노력에 나섰지만 파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10위 기업의 파산이 현실화될 경우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안길 전망이다.
한편 41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인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바이든 정부가 대중 관세 인하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과 대중관세 인하를 위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더욱 높아졌는데, 최근 실무진들간의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다만 미국이 중국 경제 압박을 위해 물린 관세였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 완화를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행정부 내에서도 반발이 크다. 옐런 재무장관은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대중관세 인하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와 안보 보좌관 등은 중국에서 다른 양보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현재 대중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이후 $2,500억에 25%, $1,200억에 대해서는 7.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전기동: 칠레 5월 구리 생산량은 작년 대비 2.5% 감소한 47.8만톤을 기록했다. Escondida 광산의 생산량은 26% 증가한 10만톤을 기록했지만 파업 이슈로 Codelco 광산 생산량은 6.3% 감소한 14.2만톤, Collahuasi 광산 생산량은 15.4% 감소한 4.9만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위성정보 제공업체인 Earth-i에 따르면 6월 전세계 제련소 활동 지수는 46.7로 5월 49.4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본 지수는 50이 지난 12개월간 평균치를 의미한다. 이러한 공급 제한 이슈에도 꾸준하게 증가하는 LME 재고(+1만톤)와 실물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구리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