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5월 중국 산업 생산의 예상 밖 호조와 연준의 불확실성 해소 영향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일 6월 FOMC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75bp 인상(10명 찬성 에스더 반대(-50bp 인상 주장)) 성명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문장을 추가함으로써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준의 의지를 보여줬으며 내달 예정된 회의에서 75bp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는 뉘앙스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의 코로나 봉쇄에 따른 공급망 훼손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유지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미국내 경기는 1분기 둔화된 이후 소폭 반등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중국 5월 산업 생산이 상하이 주요 기업들의 생산 재개와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작년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7%를 상회한 것으로 전월 -9.9%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고정자산투자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로 5월 누적 기준 작년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작년 대비 6.7% 감소해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소비 심리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니켈: 신에너지차 배터리 관련 수요는 니켈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신에너지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5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4만대로 전월 대비 무려 49.6%, 작년 대비로도 110% 급증했다. 누적 판매량은 200만대로 작년 대비 110% 증가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 점유율은 4월에 25%, 5월에도 24%를 달성해 2025년까지 목표했던 판매 비중인 20%를 이미 넘어섰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중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 컸다.
에너지
천연가스(7월)는 전일 3% 넘게 반등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은 독일로 향하는 노드스트림 송유관의 가스 공급량을 60% 줄인다고 발표했다. 가스프롬은 가스터빈 엔진에 대한 수리와 지멘스의 설비 반환 지연 영향으로 공급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캐나다 전문 시설에서 터빈을 정비했지만 대러 제재로 이를 다시 러시아로 배송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방국들의 제재 때문임을 강조했다.
노드스트림1의 연간 총 수송량은 550억m3 다. 여기에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인 ENI사 측에도 가스 공급량을 15%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이루어진 이번 조치는 시장에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켰다. 이탈리아는 전체 가스 수입량의 40%가 러시아산이며 전일 연이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한때 25%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WTI(7월)는 3%대 하락했다.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한 미국의 원유 재고가 195만 배럴 증가한 영향과 향후 연준의 긴축 행보를 확신한 시장의 차익 실현 성격의 물량 출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휘발유 재고는 71만 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증가했다.